일상

[회고]정말 다사다난했던 2024년

나맘임 2025. 1. 1. 21:41

들어가며

2024년은 역동의 기간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부경대 동아리 WAP에서의 1년 반간의 재무, 고민 끝에 안드로이드에서 백엔드로 변경, 우테코 지원, 졸업 프로젝트를 포함한 각종 프로젝트, 내 안의 공허함과의 사투 등 치열하게 살았었다. 결과론적으로만 따지면 취업 실패, 부트 캠프 실패 등 실패의 연속이었지만 23년에서 여러 가지 사건들로 인해 상처받았던 걸 조금이나마 치유하는 과정이었지 않았나 싶다. 비록 완전히 회복되진 않았더라도..

 

4학년 1학기

안드로이드? 백엔드? 결정하다

23년에 우아한 테크 코스 안드로이드를 지원했고, 최종 코테까지 쳤었지만 그 결과 탈락이었다. 그와 동시에 이전부터 하던 고민에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 바로 안드로이드, 백엔드 둘 중 하나 선택이었다. 어느 날 안드로이드를 잘 하고 있다가 문득 의문이 들었다.

당시 주변을 보면 안드로이드를 이미 나보다 잘하고 취업 직전 분들이 계셨는데 그 분들이 항상 하던 토로하던 것이 안드로이드 시장에 대한 암울함이었다. 나는 그들보다 실력이 뛰어나지 않은데 저 정도로 어려움을 겪으면 나는 쉽지 않을 것 같다는 마음속 착잡함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백엔드를 고민하게 되었다. 혼란 속에 살다가 끝을 만들어 준 게, 우아한 테크 코스였다. 탈락 뜨자마자 바로 "이건 백엔드를 하라는 신의 계시다" 생각하며 백엔드를 해보자 마음을 먹었고, 그걸 실현한 것이 24년도라고 말할 수 있다.

정말 많은 것이 바꼈던 동아리 WAP

23년도에 이어서 재무를 계속 맡았다. 사실상 23년도엔 인수인계로 인해서 제대로 된 임원진 활동을 못했었다. 나에겐 진짜 제대로 된 시작이었고 너무 설레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이때 격변이 일어나는데.. 동아리엔 19년도에 들어와서 썩은 물로 한 학기마다 진행하는 행사에 대해선 적응이 이미 끝나나 못해 아무 생각이 없는 상태였다. 새로 취임한 회장님이 기존에 관례처럼 이어오던 시작 발표와 최종 발표를 적극적으로 개혁시켰다. 내 입장에선 굴레에 갇혀 보였던 동아리를 새롭게 바꿔주는 것에 너무 좋았고 열심히 지지를 했었다. 그렇게 팀빌딩이라는 행사가 추가됐고 이는 기존에 랜덤 또는 디스코드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것과 차원이 달랐다. 팀장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로 부스를 열어 지원자들을 직접 마주 보며 뽑을 수 있는 행사였다. 기존 동아리를 알던 나 같은 사람들에겐 신선한 방식이었고 당시 동아리원 인원들에게도 큰 호응을 받았었다.

그림 1. WAP 최종 발표 전시회

그 호응을 그대로 이어서 최종 발표 또한 부스형식으로 진행했었다. 기존 최종 발표는 큰 강의실에 팀 대표자들 한 명씩 나와 발표하는 방식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무게감이 컸었고 부담감도 많았었다. 여기서 이제 오픈된 공간에서 각자 부스를 만들어 오는 사람들에게 설명하는 방식이었다. 외부에 공개까지 아주 큰 행사였다.

시작 발표, 중간 발표, 최종 발표, MT, 중간중간 각종 행사들까지 정말 같이 고생했던 당시 임원진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 이젠 각자만의 길을 갔지만 언젠가 웃으면서 볼 수 있으면 좋겠다 ㅎㅎ

첫 백엔드 프로젝트 - 꾸밈

동아리에서 진행한 프로젝트였다. 대용량 트래픽을 고려한 디자인 템플릿 검색 사이트이다. 백엔드를 해보자 마음 먹은 기념으로 팀장을 해야겠다 생각하고 주변 사람들을 포섭해서 만들어진 팀이었다. 여기서 난 MongoDB랑 데이터 크롤링, Redis 부분을 맡았다.

원래 처음 하고자 했던 것은 스프링 개발인데 차후에 언급할 문제들로 인해 이런 역할을 맡게 됐다. 여러 문제가 참 많았다. 기획에 비해 프로젝트 인원이 너무 많아서 분량을 너무 잘게 쪼개야 했던 것이 큰 문제였고 실력 편차에 따른 기획 확장도 불가능했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총인원은 5명인데, 프런트 한 명에, 나 포함 처음하는 인원 3명인 백엔드 4명.. 거기다가 백엔드 2명은 개발 자체가 처음이었다. 따라서 이 2명에게 스프링 부분을 넘겨주고 개발 경험이 있는 나머지 2명이 다른 부분을 담당하기로 했었다. 그렇게 내가 맡은 역할이 MongoDB랑 데이터 크롤링, Redis였다. MongoDB랑 Redis에 대한 공부 및 구축은 처음이었지만 1주일 내외로 끝나서, 주로 데이터 크롤링을 많이 했었다. 디자인 템플릿을 보여줘야 하는 사이트이기 때문에, 이미지들이 많이 필요했다. 주로 셀레니움을 통해서 구글 검색 크롤링, 이미지 사이트 크롤링을 했었다. 한 천 개 정도 모으고 이미지 복사해서 10,000개 넘는 데이터를 MongoDB에 넣어두었다. 개발적인 면보다는 팀장으로서 이끌어 가고 계획을 짜는데 더 집중된 프로젝트였다. 중간중간 개발 처음하는 팀원들로 발생하는 관점의 차이에 대한 오해들을 풀어나가면서 차근차근 개발 목표에 다가갔다.

그림 2. 최종 발표 때 사용한 PPT

그렇게 어째저째 잘 마무리해서 최종 발표 전시도 하고 마무리를 잘했다.

하지만, 나의 입장에선 내가 하고자 하던 스프링 개발엔 집중적으로 못하고 조금 발을 담가서 정말 아쉬웠던 프로젝트였다. 이때 이후로, 팀원들을 구성할 때 친하다고 막 영입하는 것이 아닌, 성격, 개발 실력, 우리의 목표와 잘 어울리는지 깊게 더 고민하고 팀원을 구성하는 버릇이 생겼다.

 

4학년 2학기

길고 길었던 동아리 WAP 활동 마지막

어쩌다보니 졸업 직전에도 재무 임원진을 계속 했었다. 진짜 어쩌다보니이긴 한데 19년부터 있었던 동아리 활동의 끝을 기분 좋게 마무리 했었다. 물론 중간 중간 역경이 좀 있었다. MT 갔는데 갑자기 비가 와서 테이블이 개판이 된다던가.. 최종 발표 때 책상 셋팅한다고 고생했던 임원진들이었더라던가.. 아무튼! 잘 끝냈다고 생각하고 재무에 정말 믿음직스러운 후배가 들어와서 편안했던 마지막 활동이었다. 나보다 너무 뛰어난 친구라 내년 왑도 더 잘 이끌어가지 않을까 싶다.

정말 다들 고생많았고 잘 지냈으면 좋겠다 ㅎㅎ

졸업 프로젝트 - 라이온(Lieon)

학교에서 4학년 1학기 ~ 2학기 중엔 캡스톤 디자인이라는 졸업프로젝트를 해야했다. 이를 위해 동아리에서 만났던 인연들과 함께 시작한 프로젝트로, 보이스피싱 탐지를 실시간으로 하는 AI 모델 및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진행하였다. 여기서 과거에 안드로이드 프로젝트를 경험했던 나에게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이 요구됐고 비록 백엔드로 전향을 했지만 운명적이게도 다시 또 안드로이드 개발을 시작하게 되었다. AI 모델을 올릴 서버와 안드로이드 모두 개발해야 하는 풀스택?을 맡았고 파이썬 환경에서 개발된 AI 모델을 서버에 올리기 위해 생전 처음 하는 Flask와 gunicorn, gcp 을 이용하여 서버를 구성하였다.

원래는 AWS SageMaker로 진행을 하려고 했으나, SageMaker에서 모델 학습 자체는 됐으나 Endpoint에 배포를 할려고 하면 계속해서 발생하는 S3 접근 권한이 없다는 오류로 인해 거의 이틀 동안 제대로 잠도 못 자고 해결하고자 했었는데 끝내 해결 못해서 할 수 없이 Flask를 사용했다. 근데 3시간 안에 순식간에 개발돼서 정말 당혹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한 순간에 날아가는 밤샘,...

그림 3. 초기 UI(왼)와 완성된 UI(우)

 

아무튼 개발은 잘 돼서 첫 전시회 발표 당일에도 시연은 잘 진행됐다. 

그림 4. 교내 2개의 대회에서 수상한 라이온

 

두 교내 대회에 나가서 상도 받아서 만족스러운 프로젝트였다!

 

SK LOOKIE에서 시작된 프로젝트 - 플렌드

23년도부터 SK LOOKIE라는 창업동아리를 참여했었다. 24년도 이후로는 SK LOOKIE에서 공식적으로 수료를 했으나, 팀은 계속 유지하고 있었다. 그 팀에선 바다숲 치우는 아이디어부터 여러 아이디어를 냈었는데, 마지막에 도달한 게 플렌드라는 프로젝트였다. 공식적인 시작은 24년도 1학기부터였으나 진행에 더딤에 있어 임베디드 팀원들을 모집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어, 2학기에 동아리에서 임베디드 팀원들을 모아서 진행하였다. 플렌드는 AI를 탑재하여 대화할 수 있는 IoT 화분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목표였다. 반려식물이라는 단어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시작됐다. 초기 MVP를 위해선 또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 쓰였는데 여기서도 또 벗어날 수 없는 안드로이드와 서버 풀스택 역할이었다.. 그래도 명시적인 팀장은 아니지만 여러 발표도 진행하고 프로젝트 진행을 하는 팀장 역할을 매우 잘해준 팀원이 있어서 외부 대회에서 생전 처음 받아보는 상을 받았다..! (진짜 고생했을 텐데 너무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그림 5. 플랜드 상장(왼), 최종 발표에서 보여줬던 실제 화분(우)

 

동아리에서 진행한 프로젝트였기 최종 발표를 진행했었다. 부스형이었기 때문에 우리가 만든 화분을 들고 와서 보여줬었다.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오던 시점이라 화분에 트리를 달아 놓고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다녔다. 아직 현재 진행형이지만 잘 끝났으면 좋겠다 ~ 플렌드 화이팅!!

 

백엔드의 확신을 준 프로젝트 - 와비

스프링 개발에 목이 말랐던 나에겐 제대로 된 와비는 오아시스 물 같았다. 수많은 프로젝트 경험을 본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다. 바로 와비라는 프로젝트였다. 믿음 가는 PM이 모집하던 것이었기 때문에 바로 지원! 했다.

와비는 부경대학교 소속 단체 확인 서비스 (학생회비 납부자, 이벤트 체크인 확인)로 실서비스를 목적으로 제작됐다.

 

그림 6. 와비 포스터

pknu-wap/WABI-BE: 와비 : 부경대학교 소속 및 학생 회비 납부자 확인 서비스 BE

 

GitHub - pknu-wap/WABI-BE: 와비 : 부경대학교 소속 및 학생 회비 납부자 확인 서비스 BE

와비 : 부경대학교 소속 및 학생 회비 납부자 확인 서비스 BE. Contribute to pknu-wap/WABI-BE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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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젝트에선 난 CI/CD를 비롯한 인프라 구성 및 로그인과 인증 로직 구성을 맡았었다. 아예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이었지만, 정말 설렜고 재미있던 프로젝트였다. 협업에선 몹 프로그래밍을 진행한 것이 기억에 남는데, 처음 기획은 짝 프로그래밍이나 백엔드가 3명이라 몹 프로그래밍을 했었다. 한 명이 코드를 작성하고 나머지 2명이 훈수(?) 두는 식으로 진행했는데 다른 사람의 코드를 직접 치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경험이 거의 없었던 상황이라 신선했다. 그리고 코드 스타일에 대한 통일에도 큰 영향력을 주었다. 와비에서 이어지는 모아동이라는 프로젝트에서도 몹 프로그래밍을 하기로 할 정도로 좋은 경험이었으니 이 글을 만약 보시는 분이 있다면 꼭 해보길 권한다!

기술 구현에서는 처음 해보는 기술들이어서 역경이 참 정말 참 많았는데.. 그 역경들은 여러 회고를 통해 서술했었다.

[CI/CD]Jenkins를 이용해서 스프링 프로젝트 배포할 때 중요한 점 (With Docker, GCP) - WABI 회고록

 

[CI/CD]Jenkins를 이용해서 스프링 프로젝트 배포할 때 중요한 점 (With Docker, GCP) - WABI 회고록

들어가기 앞서...pknu-wap/WABI-BE: 와비 : 부경대학교 소속 및 학생 회비 납부자 확인 서비스 BE (github.com) "WABI" 라는 학생회비 납부 서비스에 백엔드로 참가하면서 전적으로 CI/CD를 맡게 되었다. CI는

namamim.tistory.com

[CI/CD]Jenkins에서 Github Action으로.. (With GCP, Docker) - WABI회고록

 

[CI/CD]Jenkins에서 Github Action으로.. (With GCP, Docker) - WABI회고록

들어가기 앞서...pknu-wap/WABI-BE: 와비 : 부경대학교 소속 및 학생 회비 납부자 확인 서비스 BE (github.com) "WABI" 라는 학생회비 납부 서비스에 백엔드로 참가하면서 CI/CD를 맡게 되었다. [CI/CD]Jenkins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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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와비에서 나의 개발자로서의 꿈이 정해진다. 바로 DevOps 엔지니어. CI/CD 인프라 구성하는 것이 큰 재미를 느꼈고 그게 돌아가는 걸 쳐다보는 게 너무나도 재미있었다. "이걸 내가 만들었다고?" 이 생각에 계속 빠져있었다. 솔직히 백엔드를 처음 하고자 결심하고 만든 프로젝트에서 크게 개발에 중점 된 역할을 못해서 "이 길이 맞나??"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하지만 와비를 통해서 백엔드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고 말할 수 있다. 난 이 길을 가서 반드시 최종적으로 DevOps 엔지니어가 될 것이다. 지켜봐 주길 바란다.

백엔드로 다시 도전하는 우아한 테크 코스

그림 7. 우테코 프리코스 진행 내역

작년 안드로이드 지원에서 진행한 4주 차 프리코스를 통해서 동기부여를 많이 얻었어서 이번에도 우테코를 지원하였다. 그렇게 4주 차를 다 통과했었다. 자바를 사용해야 했기 때문에, 기존에 익숙하던 코틀린과의 정 떼기(?)가 꽤 힘들었다.

Zepelown/java-convenience-store-7-Zepelown

 

GitHub - Zepelown/java-convenience-store-7-Zepelown

Contribute to Zepelown/java-convenience-store-7-Zepelown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github.com

 

 

특히 마지막 4주 차 문제가 기억이 남는데 파일을 읽어서 편의점 재고를 관리하는 프로그램이었다.

구현에 이틀 넘는 시간을 투자했었다.

그림 8. 4주 차 문제

다 문제를 풀고 뿌듯해서 찍었던 사진들이었다. 가장 힘들었던 건, else 제외, 함수 15줄 이내였다. 진짜 숨 막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힘든 문제였지만 마지막에 테스트 다 통과하는 거보고 새벽에 혼자 박수 치고 난리도 아니었다 ㅋㅋㅋ

 

나름 잘 풀었다고 생각했지만 세상은 넓었다..

그림 9. 아쉬운 결과

실패한덴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덮어두고 거름으로 삼기로 마음먹었다.

자소서를 더 잘 쓰고, 코드를 더 가독성 있게 쓰고 더 나은 개발자가 되기로

 

 

개발 아닌 이야기

자격증 따기 - SQLD + 정보처리기사

이번 연도에 도전한 자격증 크게 2개가 있다. SQLD와 정보처리기사

뭐라도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했던 자격증이었다.

전공자라서 그런지 배웠던 걸 복습하는 식으로 공부를 해서 수월하게 땄다.

그림 10. 정처기 결과

사실 이렇게 말해서 그렇지 정보처리기사는 치고 나서 답 보기가 무서워서 가채점도 안 했다.

그래도 합격 떠서 좋았다.

 

책 모임 만들기

여러 인간관계가 생기면서 마음에 공허함이 컸었다. 이를 극복하고자 시작한 게 책 모임. 동아리를 중점으로 홍보해서 직접 만들었다. 나 혼자 시작하면 뭔가 책을 읽다 말 것 같아서 공유하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9월쯤에 시작해서 현재(1월 1일)도 진행하고 있다.

읽은 책들은 강의 : 나의 동양고전 독법,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인간 실격, 구의 증명,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등등 다양한 책을 읽었다.

그중 인상적인 책을 꼽자면 구의 증명, 강의 : 나의 동양고전 독법. 구의 증명은 논란이 많은 책이지만 결국 진정한 사랑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점이 좋았고, 강의 : 나의 동양고전 독법은 수능 치던 시절 국어에서 잠깐잠깐 보이던 문제로만 봤었던 철학 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쉽게 풀어주는 것에 마음이 들었었다. 만약 동양 철학이 아직도 어렵다고 생각한다면 꼭 이 책을 읽어봤으면 좋겠다.

운동 시작하기

그림 11. 2 달 만에 100km

책과 같은 맥락으로 시작했다. 유튜브 보다가 몸이 건강하면 정신도 건강해진다는 말을 듣고 운동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집 근처에 공원이 있어 돈 안 쓰고 가장 하기 쉬운 것이 러닝이라고 생각했다.

일주일에 2~3번 하는 것을 목표로 했으나, 한 때 심취했을 땐 일주일에 5번을 했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 운동을 평소에 잘 안 하던 사람이라 3~4km 뛰는 걸로 천천히 시작했고 5km를 주로 뛰었다. 운동을 자주 하는 사람한텐 쉬울진 모르겠으나 나에겐 너무나도 힘든 길이었다. 그래도 한 번 뛰고 나면 마음이 편안해져서 좋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광기였긴 했는데, 나름 도움이 되어 살도 빠지고 근육이 붙는 계기가 되었다.

최근은 추워서 멈췄는데 이 회고를 쓰는 기념으로 다시 시작해야겠다.

2025년??

첫 시작

그림 12. 나에게 주는 새해 선물

이 글을 쓰는 1월 1일, 새해 첫날 기념으로 나에게 선물을 주고 싶어서 아침부터 교보문고로 달려갔다. 그렇게 산 책이 "모든 계절이 유서였다" 안리타 작가의 에세이이다. 구매할 당시 지나온 삶을 유서로 표현하는 것이 마음에 들어 에세이 Best 칸에서 집어서 조금 읽어보고 바로 구매하였다. 어떻게 제목을 이렇게 지을 수 있는 건지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아직 전부 다 읽진 않았지만, 에세이가 싫지만 않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지나간 계절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충분히 준다. 꼭 읽어보는 걸 추천!

 

 

새해 첫 곡에 대해서 별 생각이 없었지만, 새해 첫 곡이 중요하다고 말해준 친구 덕분에 생각해본 첫 곡인 윤하의 포인트니모이다. 멜로디를 들었을 때, 벅차로움을 느낄 수 있는 노래들이 있다. 개인적으로 그런 노래를 정말 정말 좋아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윤하의 포인트니모이다. 거기다가 가사까지 너무 힐링됀다.

1년 동안 달려왔지만 끝내 여러 실패를 겪은 나에게 괜찮다고 말해주는 것만 같아 가슴 따뜻해진다. 만약 누군가가 현재 자신의 모습 때문에 좌절하고 있다면 꼭 이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

 

 

목표

가장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는 새해 목표지만 계획을 크게 세우는 성향이 아니라 간단하게 생각해 봤다.

 

1. 진짜 해야 할 일을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하기

2. 일 크게 벌리지 않기

3. 취미 생활하기

4. 기록하기

5. 1,2,3,4번 잘 지키기

 

 

이 글 읽으시는 모든 분 새해 복 많이 받으셨으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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